일본 언론 “북한, 중·단거리 미사일도 준비”

입력 2009.03.30 (08:02)

수정 2009.03.30 (19:57)

<앵커 멘트>

북한이 무수단리 장거리 로켓과는 별도로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를 발사할 때, 6기의 스커드, 노동 미사일을 함께 발사한 적이 있어, 이 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무수단리 로켓 발사와는 별도로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수단리에서 250 km 떨어진 원산 부근에 발사 기지가 있고, 로켓 발사에 때 맞춰 발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보 소식통도 과거 미사일이 발사됐던 원산에서 관련 시설물과 흔적이 포착됐다면서 그러나 아직 단정지을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북한 로켓 발사에 대비해 미사일 파괴 명령을 발령하고 요격 시스템을 갖춘 이지스함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이동 배치해 놓았습니다.

북한은 광명성 2호에 대한 요격 행위에 대해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 타격하겠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녹취> 북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지난9일) : "요격 음모를 꾸민 미일침략자들과 남조선괴뢰들의 본거지에 대한 정의의 보복 타격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중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광명성 2호 요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심리전 차원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스스로 평화적 우주 이용을 위해 인공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거듭해 주장해 온 만큼, 중단거리 미사일을 실제 발사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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