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인도 돌진, 5명 사상

입력 2009.03.30 (08:02)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남 거제에서 자동차가 인도로 돌진해 고등학생 2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신호를 위반해 과속으로 교차로를 지나가다 일으킨 사고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던 보호대 중간이 뻥 뚫렸습니다.

인도에는 자동차와 유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차도를 달리던 자동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과 주차차량을 덮쳤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거제고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27살 정모씨가 몰던 자동차가 인도 보호대를 뚫고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걷던 고등학교 3학년 유모군과 고등학교 1학년 심모양이 숨졌습니다.

또, 고등학교 1학년 신모양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피해학생들은 사고 당시 서점에서 책을 산 뒤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과속으로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를 지나던 중 좌회전하는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동열(경사/ 경남 거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역주행이 되니까 정상차선으로 돌아오려고 운전을 하다 인도까지 들어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정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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