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접대 의혹’ 대상자 이번 주부터 소환

입력 2009.03.30 (08:02)

<앵커 멘트>

故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술접대가 이뤄진 장소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접대를 받거나 강요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해 이번 주부터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장자연 씨 사건의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대면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됩니다.

장 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 씨가 접대를 벌인 유흥업소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장 씨 지인 등 20여 명의 참고인들이 접대 장소로 지목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7곳에서 관련 자료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7개소는 수사를 완료했습니다. 업소관계자 진술을 확보했고요. 매출 전표 등을 수사했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18개에서 확보한 13만 건의 통화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유흥업소 출입기록과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을 대조해 김 씨와 사건 관련자들이 같은 시간, 같은 업소에 있었던 게 확인되면 이들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경찰은 술자리에 단순히 함께 있었던 인사들도 접대 강요 혐의를 적용해 공범으로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장 씨의 유족들이 고소한 당사자들은 경찰서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아직 일본에 머물고 있는 故 장자연 씨 소속사 김모 대표에 대해 여권을 무효화해 강제송환되도록 하는 방안을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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