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연아 선수의 환상적인 연기가 펼쳐진 LA 스테이플 센터는 감동과 환희 그 자체였습니다.
해외 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야구 준우승의 아쉬움은 일주일도 채 안 돼 날아갔습니다.
피겨의 요정은 드디어 금메달을 걸었고,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2만 명 넘게 꽉 들어찬 관중과 교민들은 새 피겨 여왕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인터뷰> 말셔 해먼 : "김연아 선수 연기를 몇 번 봤는데, 올해가 최고조인 것 같습니다. 환상적이었고, 선수와 연기가 아주 잘 어울린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지은(LA 교민) : "모든 국민이 다 좋아하고, 옆에 있는 외국인도 함께 응원했어요."
태극기를 목에 휘감고 내달리며 관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인 공세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감동의 물결과 환호는 경기장 밖에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교민들에게는 힘을 불어넣었고, 한인 2세들에게는 꿈을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상품 가치를 몇 단계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윈디 킴벨 : "관중석에 태극기가 너무 너무 많아서 한국을 알렸고,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한 소녀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실이 교민들에게는 조국을 일깨워줬고, 해외에는 대한민국을 더 크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