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접대 인물·날짜 등 확인…곧 소환

입력 2009.03.30 (22:03)

<앵커 멘트>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접대에 불려나간 자리에 있던 사람과 날짜, 시간 등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주부터 소환 조사가 시작됩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 상납과 접대 등을 강요한 것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은 10명.

경찰은 이들 중 3-4명 이상이 장자연 씨, 장 씨 기획사 대표 김모 씨와 같은 시간에 같은 업소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접대를 위해 유흥업소에 출입한 날짜와 시간을 업소 출입기록을 통해 확인한 뒤, 김 씨와 장자연 씨, 수사대상자들의 휴대전화 기록과 대조해 일치하는 사람들을 찾아낸 것입니다.

경찰은 최종적으로 이 기록과 김 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대조해본 뒤 해당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피의자 신분인 만큼 조사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입증된 순서대로 우리가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성매매가 있느냐 우리가 조사해야 될 문제고.."

법조계에선 접대자리에 참석만 했더라도 술시중이나 성 접대 등을 하게끔 장자연씨에게 압력을 넣었다면 강요에 동참한 공범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인터뷰> 심만보(변호사) : "접대 장소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장 씨 의사에 반해 접대에 장자연을 참여하게 했다면 강요죄 성립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압력을 '강요'로 판단할지가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어려운 수사라면서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똑같은 원칙에 의해 똑같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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