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현역 장교들 ‘평일 골프’ 일제 감찰

입력 2009.03.30 (22:03)

<앵커 멘트>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군의관들이 무더기 구속된 이후 그 불똥이 장성을 포함해 현역 장교들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군의관들이 구속된 지난 26일, 국방부는 "평일 골프장 이용자 실태 파악 지시"라는 공문을 전군에 내려보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 29개 군 골프장에서 평일에 골프를 친 모든 현역 군인들에게 이유를 밝히라는 내용입니다.

단, 부대가 공식 승인한 전투 휴일이었거나 명령에 따른 전속기간, 전역대기 기간, 휴가 중이었던 군인은 평일 골프 사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군 검찰은 소명이 되지 않는 현역 군인에 대해서는 군 형법상 무단 이탈죄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골프친 건 상관없고,골프쳤다고 처벌받는 건 없다. 무단이탈이 처벌 대상입니다."

오늘까지 장성을 포함해 현역 장교 수백명이 소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소명자료를 철저히 검증해 무단이탈자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가려내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주말까지 당사자들의 소명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군 기강확립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히고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