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단속 정보 또 유출

입력 2009.03.31 (07:19)

수정 2009.03.31 (07:20)

<앵커 멘트>

오락실 단속과 관련한 경찰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산에서 경찰관 5명이 단속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자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인 오락실 업주들로부터 관리 명목으로 4천만 원을 받아챙긴 브로커 박모 씨.

박 씨는 지난해 중순 한 축구 동호회에서 마산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 김모 씨를 알게 됐습니다.

브로커 박 씨는

김 씨를 통해 경찰 4명을 다시 소개받았습니다.

2명은 생활 질서계 소속, 2명은 지구대에서 파견 나온 경찰로 모두 오락실 단속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5명이 브로커 박 씨에게 단속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잡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무렵 경찰 5명과 브로커 박 씨가 수시로 통화한 휴대전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다음달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오락실 비리로 김해 중부서 경찰 두 명이 각각 파면되고 구속된 데 이어 이달 들어 경남에서만 세 번째입니다.

경찰은 내부 기강 확립 차원에서 이들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세웠지만 해당 경찰 다섯 명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경찰은 이같은 현판을 달며 새롭게 바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오락실 단속과 관련한 경찰비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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