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진단평가 또 홍역

입력 2009.04.01 (07:25)

<앵커 멘트>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실시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을 거부하며 체험학습을 떠났고,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은 교육당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평가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학교 전체 학생이 국어와 사회, 수학, 영어, 과학 등 5과목 시험을 치렀습니다.

성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학생들에게 과목별로 도달과 미도달, 두 단계로 구분돼 통지됩니다.

반면 이러한 방식의 평가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이 같은 체험학습 참가자는 전국적으로 천4백 명에 이른다고 학부모단체는 추산했습니다.

<인터뷰> 이아란(학부모) : "자기 타고난 본성을 잘 발휘해서 온전하게 크기를 바라는데 일제고사라는 것이 그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해요."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진단평가가 교육 불평등과 사교육 의존 풍조를 심화시킨다며 시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교장의 허락을 받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전국적으로 771명에 이른다며 무단 결석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성희(서울시교육청 초등정책과장) : "만약에 지난 번과 같은 그런게 있다면 같은 원칙으로 나가야겠죠."

이번 시험에서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시험을 거부하거나 학생들이 백지 답안을 제출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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