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입력 2009.04.01 (07:25)

수정 2009.04.01 (16:25)

<앵커 멘트>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일정 합의까지도 진통을 겪었지만, 올해 추경예산안 등 쟁점 법안을 놓고도 여야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30일 동안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경제살리기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법안 통과를 위한 집안 단속에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녹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본회의나 상임위에 빠짐없이 참석하셔서 경제 난국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원 활동할 수 있도록..."

이번 국회 처리법안을 212건으로 정했고 이 가운데 88건은 반드시 처리시킨다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핵심 쟁점인 30조 원에 육박하는 '슈퍼 추경' 내용부터 꼼꼼히 따지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 "일자리 만들고 위기극복하는데 제대로 쓰이는가, 국민 세금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추경예산안 처리와 편파수사 논란 이외에도 여러 법안을 놓고도 여야간 첨예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금산분리 완화 관련 금융지주회사법과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법이 대표적입니다.

이밖에 민주당이 이른바 mb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과 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법 등을 놓고도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국회는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정치권에 사정 한파가 불고 있고 재보선까지 예정돼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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