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주문 따로, 제품 따로’

입력 2009.04.01 (08:02)

<앵커 멘트>

요즘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는 분들 주변에 많습니다.

그런데 신청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델이나 엉뚱한 제품이 배달돼 피해를 입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를 주문했을 때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노트북을 산 김형주 씨는 제품을 받고 화가 치밀었습니다.

주문한 것과 모델이 달랐고 컴퓨터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 즉 CPU도 다른 제품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경기도 군포시 궁내동) : "믿을 수 있는 업체라 생각해 믿고 샀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속였다는 게 많이 황당했어요."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샀다가 피해를 봤다고 소비자원에 신고한 사례는 지난해에만 97건, 2007년보다 83%나 늘었습니다.

주문했던 것과는 다른 제품이 배달됐거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욱(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전 구매과정에서 가격과 모델번호,부분 부속품에 대한 사양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옷과 가방,신발 등에 관련된 불만도 천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넷 화면에서 본 것과 "디자인이 다르다", "불량 제품이다" 라는 것 등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뒤 1주일 안에는 교환 또는 반품이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기 때문에 배달 직후 제품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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