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례와 ‘판박이’…피해자 더 있나?

입력 2009.04.01 (22:06)

<앵커 멘트>

이 여배우의 피해 사례. 장자연씨 문건 내용과 놀랄 정도로 판박입니다.

피해자가 더 있는 건 아닌지, 계속해서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확인된 또 다른 여배우의 피해사례는 장자연씨와 똑같은 사례로 착각할 정도로 빼닮았습니다.

반복적인 술접대 강요는 물론, 감금 폭행, 가족들에 대한 협박과 경제적 피해를 봤다는 것까지,

내용은 물론 순서까지 서로 베낀 것처럼 유사합니다.

이 여배우가 김씨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던 데는 법원에 제출된 이런 피해사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배우가 당한 일들이 모두 사실이었음은 물론, 김씨 소속사 연예인들이 공통적으로 겪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소속사 여배우들이 김씨에게 비슷한 소송을 시도했다는 증언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여배우 지인 : "(당한 소송들이 다 비슷한 내용들이었나요?) 뭐.. 그렇다고 알고 있는데."

차이점은 하나, 이 여배우가 소송을 통해 김씨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지만 장자연씨는 문제해결을 보지 못했고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렸습니다.

합의 대신 추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소송 결과에 따라 이 여배우 측 사람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녹취>여배우 지인 :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피해 사례가 장씨의 경우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다른 여배우에 대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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