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09.04.02 (07:14)

수정 2009.04.02 (16:41)

<앵커 멘트>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외화 수급 사정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월간으로는 2년여 만에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천 63억 4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48억 달러 증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대의 증가폭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액수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화 운용 수익이 커지고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로 이들 통화 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력으로 외화를 조달해오는 여건이 호전되는 등 외화 자금 시장에서 수급 상황이 좋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은행들이 만기가 된 외화 빚을 갚고도 새롭게 자체 조달해온 외화가 많아져 이른바 외화 차환율이 100%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에도 외화 유동성이 호전돼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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