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철 때 아닌 ‘폐렴’ 비상

입력 2009.04.03 (07:14)

수정 2009.04.03 (20:45)

<앵커 멘트>

최근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면서, 아이들 폐렴 걱정을 덜게 됐구나 생각하셨을텐데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폐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돌이 지난 이 어린이는 열이 나고 기침도 잦아 감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증상은 악화됐고 뜻밖에도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폐렴 감염 어린이 보호자 : "봄인데 폐렴에 걸렸다고 해서 놀랐는데, 병원에 와 보니까 폐렴 걸린 아이들 많네요."

7살 난 이 어린이는 갑자기 천식 증세가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역시 폐렴으로 판명됐습니다.

<인터뷰> 폐렴 감염 어린이 보호자 : "뜻밖에 폐렴때문이라고 해서 놀랐고,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어리둥절하다."
폐렴은 초겨울에 성행하다, 따뜻한 봄철이 되면 완화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봄철에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종합 병원의 경우, 지난 달 폐렴과 기관지염으로 입원한 2살 미만의 유아 환자 수가 지난 2월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충북대 병원 연구 결과, 이런 봄철 폐렴 확산 원인은 '메타뉴모 바이러스'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우성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봄철 폐렴 유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폐렴이 유발되고, 심지어 천식도 악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달부터는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폐렴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높은 만큼, 청결한 생활 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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