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난 여전

입력 2009.04.03 (07:14)

<앵커 멘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책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돈가뭄은 여전합니다.

정책자금 대부분은 일찌감치 바닥났고, 은행 문턱은 아직도 높은게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현실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년째 대기업에 알루미늄 부품을 납품하는 업쳅니다.

대금결제가 미뤄지는 등 자금난으로 은행을 찾았지만 황당한 요구만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재훈(중소기업 사장) : "은행에서 조건을 제시하고 돈을 빌려가라고 하니까...돈 천만원 빌리려고 가서 40만원 보험들라고 하면..."
정책자금도 대상이 안된다는 답변에, 20명이던 종업원을 4명으로 줄였습니다

<인터뷰> "정부에서 해준다고 하는데 실직적으로 돌아오는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런 불만은 이 업체뿐 아닙니다. 신용보증기금에는 보증서 발급 신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보증없인 아예 은행근처도 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사장 : "무조건 담보 없으면 대출 상담 자체가 안됩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사장 : "주거래 은행이라고 혜택은 좋을 때나 그렇지 (지금은)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4조 3천억원 대부분이 일찌감치 바닥나 신청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인터뷰> 이재연(중소기업 사장) : "(어떻게 하실거예요? 자금은?) 휴~ 대책이 없죠..."

이미 쌓여있는 서류만 천 백여건.

신청을 했더라도 지원까진 한달이상 걸려 한시가 급한 기업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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