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인공위성 궤도 진입 실패”

입력 2009.04.06 (07:19)

<앵커 멘트>

북한이 예고한 대로 어제 오전 11시30분에 은하 2호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한-미 양국이 확인했습니다.

먼저 긴박했던 로켓 발사와 추진체 낙하 과정을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30분 15초, 북한 무수단리 기지 발사대에서 은하 2호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된 지 12일 만이었습니다.

발사된 로켓은 일본 인근의 우리 동해상 쪽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1단계 추진체는 발사 7분 만에 일본 아키타 현에서 서쪽으로 28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낙하했습니다.

발사장에선 57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북한이 예고한 거리보다 80킬로미터쯤 덜 날아갔습니다.

이어 발사 13분만인 11시 43분, 일본 동쪽에서 2,100킬로미터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2단계 추진체가 낙하됐습니다.

역시 예고된 탄착 지점보다 400킬로미터 정도 앞에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인공위성은 맞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부 장관) : “1.2.3단계 추진체가 모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정부 고위당국자도 로켓의 2단계와 3단계 추진체가 한꺼번에 태평양에 떨어졌다는 미국 측의 평가를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3단계 추진체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