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안보리 제재 ‘반대’

입력 2009.04.06 (07:19)

<앵커 멘트>

중국은 미국 일본과는 달리 이번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뚜렷한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경호 기자! 현재 한미일과 달리 중국은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까. 유엔 안보리에서의 제재 문제 역시 반대입장인 것으로 아는데요.

<리포트>

네, 북한의 로켓 발사 이전부터 중국은 한미일과는 다른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봤습니다.

중국은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으로 확인된 만큼 관련국들이 냉정자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제츠 외교부장도 각국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북한이 실험 통신위성을 발사한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당사국들의 대응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전문가들은 중국이 안보리차원의 제재에는 러시아와 함께 반대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인홍 인민대학교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스인홍(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 : “중국의 고려는 매주 신중할 것이며 북한 내부의 불안정 요소를 증가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원칙과 태도는 아주 분명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로켓 발사 전에도 중국은 각국은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제재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 6자회담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한미일과는 시각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중국은 또 올해가 북중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북중 우호의 해로 정하고 갖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