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체제 안정을 위한 승부수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뒤 북한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 3기 체제가 공식 출범합니다.
오는 9일 평양에서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국방위원장에 다시 추대될 예정입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이유는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고인민회의 12기 1차회의를 목전에두고 김정일 위원장 체제 3기를 축하하는 그런 축포의 성격이 있다고 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로켓 발사는 김 위원장 재추대를 위한 성격이 강합니다.
북한은 지난 98년에도 인공위성 '광명성 1호' 발사에 성공했다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김일성 주석의 유훈통치를 끝내고 김정일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또 이번 로켓 발사는 미국과의 본격인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 성격도 강합니다.
<인터뷰> 백학순(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핵무기 전달 체계인 미사일을 구비하려는 안보 이익상의 그런 생각,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에서 하나의 미사일 카드를 확보하려는 필요성..”
이 때문에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2006년 핵실험 때처럼 대대적인 김정일 위원장 체제 선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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