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전 의장 소환…김덕배 체포

입력 2009.04.06 (13:04)

<앵커 멘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억대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또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윤정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박연차 로비, 2라운드 수사가 본격화된 걸로 보이는군요?

<리포트>

네, 대검 중수부는 오늘 오전 9시 20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4월 박연차 회장에게서 1억여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앞서 박 전 의장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정계를 은퇴한 뒤 연구원을 운영하면서 박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공식 회계처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 회장의 돈이 비자금 계좌에서 나와 익명으로 박 전 의장에게 전달된 사실에 주목하고, 부정한 청탁이 오갔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오늘 오전 체포했습니다.

경남 김해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주에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정치인 너댓 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거액의 전별금을 받은 검찰과 경찰,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조사에도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콩 정부에 요청한 박 회장의 비자금 계좌 거래 내역을 며칠 안에 넘겨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받은 5백만 달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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