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포츠·문화행사 등 ‘축제 중’

입력 2009.04.14 (07:09)

<앵커 멘트>

북한은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 등으로 고조된 사회 분위기를 각종 스포츠, 문화 행사 개최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맞는 연례 행사라고 하지만, 올해 이례적으로 다채로운 행사의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600여명의 선수들이 평양 시내 곳곳을 달리는 장면이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됐습니다.

카메라에 비친 개선문 등 평양 거리는 비교적 깨끗이 단장된 모습이었고, 거리 응원을 벌이는 주민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모란봉극장에서는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하이 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북한의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의 문화 행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1982년부터 김일성 주석 생일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시작된 이 축전은 지난해는 경제난을 이유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26번째인 이 축전에는 미국과 프랑스의 공연단도 참가하는 등 모두 20여개 나라에서 수십 개 예술단이 참가해 예년 수준의 행사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행사의 주 무대인 평양대극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서도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를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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