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심사 재개’ 바다이야기 돌아오나?

입력 2009.04.14 (07:09)

<앵커 멘트>

3년전 바다이야기 사태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업소용 성인 게임기에 대한 등급 심사가 재개됐습니다.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는 운영정보표시장치가 개발돼 도박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인데, 이 또한 개조나 변조를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우리사회를 충격에 바뜨린 '바다이야기' 이후 업소용 성인 게임기에 대한 등급심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게임기 10여 개에 대한 심사가 재개되면서 업소용 게임기 업체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게임위: "올해 초 운영정보표시장치가 개발돼 등급심사를 등급심사를 다시 시작했다."

운영정보표시장치는 게임이 도박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해 투입 금액과 당첨 금액 등을 기록하는 일종의 블랙박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게임기의 개조나 변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기처럼 사후 단속에 기댈 수 밖에 없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청소년 게임기마저 경품을 쏟아내는 사행성 도박기로 변질된 상황에서 성인 게임기가 법대로 운영될 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시민단체: "성인게임기는 사실상 도박기계다. 게임물이 아니라 도박기로 관래해야.."

이르면 다음 달초 심의를 통과한 성인용 게임기가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책이 강구되야 할 때입니다.

KBS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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