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등…개인 투자자 부쩍 늘어

입력 2009.04.14 (22:03)

<앵커 멘트>

최근 코스닥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개미들이 많습니다.

지나친 흥분은 금물이다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경제위기로 펀드투자에서 큰 손해를 본 회사원들..

단기간에 손해를 만회해보려는 조급함이 앞서다보니 펀드보다는 주식 특히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인터뷰>회사원 : "코스닥 이야기 많이하죠. 지난해 손실이 많이 난 친구들이 이번에 빚을 내서 확실한 종목 하나 해보겠다고..."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듯 개인들은 오늘 하루만 천49억원 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 "우리나라의 그린 정책 규모가 크구요, 이런 부분들을 개인들이 선호하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됐고 특히 코스닥에 돈들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올들어 오늘까지 53% 넘게 상승하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승률로 따지면 세계 1위입니다.

게다가 지난달까지 코스닥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던 기관들은 오늘 470억원 어치나 팔아치웠고 외국인들도 300억원 넘게 코스닥 주식을 개인들에게 넘겼습니다.

특히 빚까지 끌어들여 이른바 묻지마식 투자에 나서는 개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증시 지표들을 볼 때 주식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행태는 단기적으로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하구요."

증시 전문가들은 여러 지표로 볼 때 개인투자자들이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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