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한미 FTA, 신속한 조치 촉구”

입력 2009.04.21 (06:52)

수정 2009.04.21 (07:13)

<앵커 멘트>

한미 FTA를 주관하는 미 상원의 핵심의원들이 한미 FTA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두 현안이 해결될 경우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이 가능하다는 의회의 메시지로 보여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재무위원회의 보커스 위원장과 그레슬리 야당 간사는 오늘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즉각적으로 한미 FTA 현안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미 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FTA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FTA 비준에 앞서 해야할 일이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쇠고기와 자동차 문제 해결이 필수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쇠고기는 국제 기준에 맞춰 시장의 완전접근이 이뤄져야하며, 자동차 분야의 비관세 장벽은 FTA비준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의원은 특히 현안 해결을 늦춘다고 문제 해결이 쉬워지지는 않는다면서 행정부가 나설 경우 의회는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의 열쇠를 쥔 두 핵심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두 가지 현안이 해결될 경우 조기 비준도 가능하다는 의회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두 의원은 한미 FTA와 함께 비준이 늦어지고 있는 파나마와 콜롬비아 FTA에 대해선 조만간 의회의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오는 6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달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조만간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양국의 협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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