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기 회복 가장 빨라”

입력 2009.04.21 (07:13)

<앵커 멘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경기 침체에서 가장 빨리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OECD는 매월 CLI라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는데 6개월 후 경기가 어떨지를 전망하는 수칩니다.

한국은 지난 2월 전망에서 CLI가 94.5였습니다.

한달 전인 지난 1월 92.9보다 1.6 포인트 증가한 겁니다.

CLI가 전월보다 증가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8개 나라인데, 한국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경기 침체에서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란 뜻입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와 빠른 환율 안정으로 우리 경제 역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OECD는 미국과 중국의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OECD 전반적으로 경기가 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과 관련해 성급한 낙관론을 거듭 경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형편상, 세계 경제가 함께 좋아지지 않는다면 국내 경기 회복 속도도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의 수출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해외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IMF도 같은 이유로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출 예정이어서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