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선수, 그동안 무려 네 번이나 수술을 할 정도로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려왔습니다.
정규리그 기간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뛰었는데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굉장히 강한 통증이 재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치용 감독과 최근 면담을 가졌는데, 더 뛸 자신이 없다.. 신치용 감독이 은퇴를 하라고 하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신치용 감독은 일단 석진욱 선수에게 당분간 휴식을 하며 재활치료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올 8월에 열리는 코보컵에 불참해도 좋으니까 재활에 집중하고 올 가을에 몸 상태를 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석진욱 선수는 배구 선수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공격 센스가 뛰어나고 리시브와 수비 부문에서는 보통의 리베로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서 '배구 도사'로 불려왔습니다.
올 시즌에도 온몸에 테이프를 두른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왔는데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 이룰 것도 다 이뤘고 몸도 좋지 않을 점을 감안하면 석진욱 선수가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