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통 '노래방 도우미'하면 여성들을 많이 생각하시죠?
요즘엔 여성 고객들이 '남성도우미'를 부르면 금세 달려온다고 합니다.
먼저 그 실태를 윤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한 노래방.
남성 도우미를 부르자, 10분도 안 돼 한 무리의 남자들이 나타납니다.
얼핏 봐도 20대 초중반으로 보입니다.
<녹취> "만나서 반갑습니다. 1번이에요. 2번이에요. 3번이에요. 4번입니다. 5번이요. 6번이요."
대학생이라는 이 남성은, 학비를 벌기 위해 도우미를 하고 됐다고 했습니다.
<녹취> 남성 노래방 도우미 : "등록금 내야죠. 학비하고 생활비. 돈 많이 버는 게 이거잖아요. 나는 하기 싫어요. 진짜."
이들을 찾는 손님은 주로 유흥업소 여성들이지만 회사원, 주부도 있습니다.
<녹취> 남성 도우미 업소 손님 : "호기심에. 궁금했어. 그리고 당장 남자친구도 없고 그러니까."
남성 도우미의 연령층은 20대에서 30대, 심지어 10대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남성 도우미들 가운데 일부는 성매매까지 합니다.
<녹취> 남성 노래방 도우미 : "(2차) 다 나가요. 원래 나가면 안 되는데, 돈 준다하면 나가니까. 2차는 많이 비싸니까."
요즘 같을 때 이만큼 돈 버는 일 있냐며 늘고 있는 남성 노래방 도우미.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선 이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