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 접촉 엇갈린 반응

입력 2009.04.23 (06:44)

수정 2009.04.23 (07:14)

<앵커 멘트>

그제 이뤄진 남북 당국 간 접촉에 대해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북한의 전략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한 반면 야당은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과 없이 끝난 남북 당국간 접촉에 대해 여야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은 북측이 억류된 유 모씨의 접견과 신변안전 확인을 거부한 것은 반인도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 : "억류하고 있는 근로자 송환시켜야 한다. 접견 불허하고 억류하는 것은 인권침해다."

특히 이것이 이른바 햇볕론자들이 애써 외면하고 감춰온 북한 체제의 돌이킬 수 없는 한계라며 갈등을 부추기는 북한의 전략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북문제를 놓고 원칙도 대책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태도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며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정부는 대화를 계속해야 하며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psi 전면 참여 같은 무모한 일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 "대결적 자세를 중단하고 어떻게든 직접 대화를 통해 실질적 문제해결해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개성공단에서 기업활동의 안전 보장을 촉구했고 민주노동당은 PSI 전면 참여 입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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