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전 대통령에 서면질의서 발송

입력 2009.04.23 (08:02)

수정 2009.04.23 (16:39)

<앵커 멘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서면조사 결과에 따라 소환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명훈 기자. (예,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검찰이 드디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들어간 거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어제 서면질의서를 보내면서 사실상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조사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쟁점 사안을 미리 정리해 보낸 건데요, A4 용지 7장 분량의 이 질의서에는 박연차 회장의 600만 달러와 정상문 전 비서관의 공금횡령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질문 수십 개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주말까지 답변서가 도착하면 검토를 거친 뒤 곧바로 소환일정을 잡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재보궐 선거 등 정치 일정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소환 전에 주변조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그제 구속된 정 전 비서관을 오늘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노 전대통령은 어제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다시 글을 올려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이 자신을 위해 일하다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만큼, 이제 국민께 사죄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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