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쇄 테러…70여 명 사망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07:18)

<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하룻만에 70여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북동부 디얄라 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4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시아 무슬림 성지를 찾은 이란 순례자들입니다.

바그다드에선 경찰관이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던 현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가운데는 어린이 5명과 여성 한 명이 포함돼 있다고 현지 의료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자폭테러범이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적어도 73명의 자폭테러 희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국영 TV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인 `이라크이슬람국가'의 최고 지도자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검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이 단체가 이라크에서 상당수의 자살폭탄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치안이 안정돼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잇따르는 자살폭탄테러는 치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오는 2011년말까지 이라크에서 철수할 계획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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