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신원 확인 어려워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07:18)

<앵커 멘트>

한밤중에 일어난 갑작스런 사고소식에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병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광석 기자!

사망자들의 빈소는 마련이 됐습니까?
<리포트>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현재 대한병원에 6구, 한일병원에 1구가 안치된 상황입니다.

사망자 7명의 인적사항은 나왔지만 사고 여파로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어느 시신이 누구인지 신원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북경찰서 과학수사대가 1차로 사망자들의 지문을 채취했는데, 지문으로도 확인이 안 될 경우 신원파악까지 며칠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확인이 끝난 뒤에야 빈소가 차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망자 가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자정쯤 유가족 20여 명이 병원에 도착했는데, 일부는 큰 소리로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느닷없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탓에 다들 경황이 없는 모습인데, 무엇보다 시신의 신원이 확인이 안돼 더욱 애타는 모습입니다.

가족 중 일부는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향해 울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부상자 5명 중 4명은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지금은 입원실로 옮겨졌습니다.

다만 62살 홍모 씨는 골절과 출혈이 심해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가족들은 근심 어린 얼굴로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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