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대화 준비 본격 착수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07:18)

<앵커 멘트>

개성공단 관련 기존 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해 다시 협상하자는 내용의 북한의 제의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북측 통지문에 나타난 북한 당국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일단 통지문에 나타난 북한의 의도가 개성공단 폐쇄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후속 조치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 21일 전달한 통지문에서 앞으로 남측의 반응을 보며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개성공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교안보정책조정을 위한 실무회의 등을 통해 대책을 검토중인 정부는 북한의 제안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현대아산, 공단입주 기업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 : "여러 정부 내의 유관기관, 그리고 입주기업 현대아산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북한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관건은 토지사용료 유예기간 단축과 근로자 임금인상 요구 등 북측의 요구와,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을 얼마나 적절히 조화시키느냐입니다.

한편, 남북 당국의 추가협상 시기는 북한이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만큼 우리측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안에라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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