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신체 언어극’ 매력에 푹 빠지다!

입력 2009.04.24 (22:10)

<앵커 멘트>

배우 스스로가 동굴도 되고, 호수가 됐다가 또 창문이 됩니다.
몸으로 다하는 이색적인 연극무대로, 윤영란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둡고 비좁은 동굴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나무 위 뻐꾸기나 올빼미는 기본!

호수 대여섯 명의 배우들이 순식간에 우아한 자태의 백조 무리와 오리 떼로 변신하기도 하고~

잔잔한 호수의 물결까지 만들어내며 무대 위에서 모든 환경을 재연해냅니다.

<인터뷰> 박윤정(관객) : "사람이 스스로 목소리만으로도 이런 거 다 표현된다는거, 그리고 몸짓으로 상황을 다 표현한다는게 너무 신선했고 너무 재밌었어요."

의자 사이 사이로 얼굴과 양 팔을 내민 배우들, 돈벌레의 형상을 통해 돈에 눈먼 장사치를 표현합니다.

배우들의 다양한 몸짓은 실험대로, 가정집 창문 등으로 변하는 단 하나뿐인 소품인 의자와 함께 각각의 상황을 그럴 듯하게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임도완(연출) : "연기자의 신체만 가지고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고 하면 그것만큼 훌륭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인간의 신체가 예술을 보다 더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훌륭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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