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이 여고생 폭행 후 도주

입력 2009.04.25 (08:42)

수정 2009.04.25 (09:46)

<앵커 멘트>

어젯밤 광주시에서는 귀가 중이던 한 여고생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이 몰려오자 이 괴한은 타고온 차를 버리고 그냥 달아났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시내의 한 아파트옆 도로입니다.

19살 김모 양이 괴한을 만난 것은 어제 저녁 여덟 시 반쯤.

도로변에 차를 세운 이 남자는 갑자기 차에서 내려 집을 향해 걸어가던 김양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 "처음에는 주먹으로 몸을 때리다가 손으로 목을 졸랐어요."

구타를 당하던 김양이 비명을 지르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에 이 남자가 타고온 차량의 앞뒤가 막히자 괴한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신고자 : "차가 이쪽에 주차돼 있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 앞을 막기에 왜 이러나 싶었는데 그 차가 갑자기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고..."

추격해온 시민을 피해 도주한 용의자는 이곳에 차를 세운 뒤 뒤편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차량은 어제 아침 도난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부를 정밀 감식하는 한편, 이 남자가 김양을 납치하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