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동자승을 통해 본 부처의 가르침

입력 2009.04.25 (21:56)

수정 2009.04.25 (22:04)

<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파에 찌들지 않은 동자승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겠습니다.

문화와 사람,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요한 산사의 새벽을 알리는 타종과 염불 소리.

천근만근 내려앉는 눈꺼풀.

부처님 가르침보다 급한 것은 몰려드는 졸음부터 쫓는 일입니다.

음식을 먹는 것도 수련의 일부입니다.

먹을 만큼만 조금씩, 다음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부터 익힙니다.

<녹취> "밥을 먹는 것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기운을 내기 위해서 먹는다 이 말이야. 배부르라고살찌려고 먹냐? 공부하는데 기력을 삼기 위해서 먹는다."

마음공부 중에도 엄마 품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부처님 가르침 속에 가족 간의 정, 그리움 등 속세에 두고온 모든 희노애락의 감정을 억누르려 애씁니다.

동자승의 환한 웃음은 거짓과 꾸밈이 없는 부처의 모습, 어쩌면 우리들 본래의 모습인지 모릅니다.

<녹취> "본래 깨끗하고 순수해서 청정한 본래 마음이 우리 마음의 고향인 것입니다." "우린 어린 동자를 통해서 마음의 고향 우리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어린 스님들의 평온한 얼굴 표정에선 아무런 욕심을 읽을 수 없습니다.

탐욕과 갈등, 미움은 그저 속세를 사는 우리네의 일상일 뿐인듯 느껴집니다.

<녹취> "동자승의 미소가 얼마나 여유롭습니까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넉넉합니까" "고통과 고뇌로부터 자유롭다고 봐야겠죠" "우리 어른들은 고민이 많지 않습니까"

순수함과 넉넉함을 잃지 않은 동자승의 맑은 영혼을 통해 부처의 가르침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녹취> "세상이 참 어지럽고 그래서 갈등과 오해가 자주 일어나는데 그러면 대화로 해결하고 자비심을 유발해서 모든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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