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KCC가 삼성을 연장접전끝에 꺾고 3승 1패로 챔피언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 3천여명, 프로농구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이 들어찬 잠실 실내체육관.
삼성과 KCC의 챔피언 결정 4차전은 뜨거운 응원 열기로 들썩거렸고,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명승부의 주연은 바로 두 팀의 리더 이상민과 추승균이었습니다.
먼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동한 이상민.
레더가 5반칙 퇴장 당한 위기를 골밑 돌파로 반전시켰습니다.
그러자 추승균도 보란듯이 골밑돌파로 되갚아줬습니다.
이에 질세라 이상민이 석 점슛과 골밑 돌파를 묶어 반격하면서 승부는 삼성쪽으로 기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추승균이었습니다.
추승균은 종료 32초전, 회심의 역전 석점슛을 꽂아넣었고, 이상민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습니다.
결국, KCC는 1패 뒤 3연승을 달리며 5년만의 정상탈환까지 단 1승을 남겨뒀습니다.
<인터뷰>추승균(KCC 선수) : "9부 능선을 넘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인터뷰>허재(KCC 감독) : "삼성이 많이 지쳤을 것이다. 내일은 루키를 많이 투입해 체력전으로 승부내겠다."
KCC가 4연승을 내달리며 챔피언이 될 지, 삼성이 반격에 성공할 지, 내일 잠실에서 5차전이 이어집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