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휴일, 전국 축제 ‘북적’

입력 2009.04.26 (21:53)

<앵커 멘트>

4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 날씨는 다소 쌀쌀했습니다만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고 행락 인파가 몰렸습니다.

박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기름유출사고 피해가 가장 컸던 태안반도에 남대문이 우뚝 섰습니다.

생명과 복원의 뜻이 읽혀집니다.

2년 전만해도 주민들 한숨소리가 가득했던 곳에서 열린 꽃박람회. 1억 송이의 꽃망울이 화려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인터뷰> 이행정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 : "되게 좋은거 같아요 얘기만 듣다가 직접 와보니까 규모도 크고 애들도 좋아하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름범벅이었던 바다는 제 색깔을 되찾았고,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 사이에선 사진 속 추억 담기가 한창입니다.

간월사 물이 빠진 서해안, 맨살을 드러낸 바다 위를 걸어 사찰을 찾습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석가탄신일을 짐작케합니다.

흙으로 직접 그릇을 만드는 재미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습니다.

가마에서 피어오르는 시꺼먼 연기와 함께 질그릇이 완성됩니다.

축제 현장은 아니어도 집 주변 산과 들, 공원 어느 곳이든 꽃이 있는 곳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쌀쌀했지만 흐드러지게 핀 꽃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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