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 사교육 대책 ‘엇박자’ 빚어지나?

입력 2009.04.28 (22:03)

<앵커 멘트>

사교육이 이렇게 과열되고 있는데 그 대책을 놓고 정부안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학부모들만 혼란스럽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원수업을 10시까지만 하도록 법으로 정하겠다'

'외국어고 입시에서 수학과 과학의 가중치를 없애겠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비장한 각오'라고 밝히며 내놓은 사교육 대책들입니다.

<녹취>곽승준(미래기획위원장) : "외국어고등학교는 수학 과학 잘 하는 학생까지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사교육비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집행해야 할 교과부는 생각이 다릅니다.

안병만 장관은 어제 한나라당 의원 토론회에서 심야교습 금지는 준비 없이 성공할 부분이 아니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실무진들도 결정된 건 아직 아무 것도 없다며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협화음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과연 사교육을 잡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송인수(사교육 걱정없는세상 대표) : "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먼저 앞서서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부처간에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고..."

여기에다 여야 정치권 모두 정부의 설익은 사교육 대책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