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지원 나몰라라…산은에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09.04.28 (22:03)

<앵커 멘트>

미국 지엠 본사가 버티기 전략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측이 먼저 지원해라 그렇치 않으면 포기할 수 있다는 막말도 했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우자동차가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GM대우를 확실히 살려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책이라고 하는 점을."

GM대우를 무조건 살리겠다는 정치권의 목소리에 힘을 얻은 듯 GM 본사는 자신들이 먼저 GM대우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본사가 먼저 GM대우를 지원해야 한다는 우리측 제안을 거부한 것입니다.

<인터뷰>레이 영(GM부사장) : "중요한 것은 한국 산업은행측에서 재정지원에 필요한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것입니다."

GM은 만약 한국이 지원하지 않아 GM대우가 어려움에 빠지면 GM대우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여전히 GM본사가 먼저 나서야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조수홍(현대증권 연구위원) : "분명한 것은 우리 입장에서도 GM대우가 파국 맞는건 원치 않고 본사 입장에서도 GM대우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양국 정부간에 어떤 딜이 있지 않을까."

현재 GM대우의 지분 가운데 72%는 GM 계열사가 그리고 28%는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대주주인 GM본사는 GM대우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M대우 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몰라라하면서 소주주인 산업은행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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