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포핸드’ 김청의, 세계 최고 꿈

입력 2009.04.28 (22:03)

수정 2009.04.28 (22:13)

<앵커 멘트>

테니스에서 오른손과 왼손, 양손으로 포핸드를 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계에서 드물게 좌우 포핸드를 구사하는 우리나라의 테니스 유망주가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살, 테니스 유망주 김청의에게는 백핸드가 없습니다.

오른손과 왼손으로 번갈아 포핸드를 칩니다.

왼손을 오른손처럼 사용해야 하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1년 반 동안의 피나는 연습 끝에, 좌우 포핸드 스트로크라는 비장의 무기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뷰>김청의 : "리치도 길고 높은 볼도 잘 칠 수 있어서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테니스에서 백핸드는 포핸드에 비해 실수가 많고 수비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김청의처럼 좌우 포핸드를 사용하면 모든 샷을 공격적으로 칠 수 있습니다.

과거 몇몇 선수들이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이진수 : "한 손으로 포핸드 백핸드 구사하는 선수는 전세계에서 없을 겁니다. 모험입니다."

세계 최고를 꿈꾸는 김청의는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위해 일찍 군에 입대하는 등, 다른 유망주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청의 : "똑같이 해서는 일류가 되기 어렵더라구요. 뭔가 특별한 걸 찾고 싶었고...왼손을 오른손 이상으로 키워서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 것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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