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볼만한 공연·전시회

입력 2009.05.01 (07:16)

<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조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가정의 달,5월 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 소개해 주시죠.

<리포트>

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일부터 이어지는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폐증을 앓는 형과 거만하고 이기적인 동생이 둘 만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유산때문에 시작된 여행이지만 이를 통해 마음의 길을 열게 되는 형제의 이야기, 연극 레인맨입니다.

십여년 전 이미 영화로 제작돼 아카데미 등 각종 상을 석권했던 작품인데요, 국내에선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아버지의 부고에 3년 만에 돌아온 고향집. 하지만 형제간의 다툼은 멈추질 않습니다.

아버지가 당첨됐다는 1등 로또와 이웃집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형제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들 형제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요?

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는 개그맨 정준하 씨가 형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하 : “열심히 하겠다..”

<질문> “화창한 날씨로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인데, 이럴 때 음악 공연은 어떤 것을 보면 좋을까요?”

<답변>

네, 계절의 멋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회는 어떨까요?

다음주부터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가 열리면서 야외 공연과 크고 작은 음악회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

다음주부터 약 2주 동안 20회의 공연이 열리는데요.

올해는 '베토벤을 넘어'란 주제로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전곡을 10일 동안 연주하는 일정이 핵심 공연입니다.

여기에 서울시립미술관과 인사동처럼 서울 수도권 일대의 야외 공간에서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무대 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호기심 많은 당나귀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소원인 암탉!

음악단원이 되고 싶어 떠난 동물들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입니다.

'그림 형제의 동화'로 알려져 있던 내용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악기 연주 장면에서는 우리 국악기도 등장합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진 장수 공연으로 국내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부턴 원작의 배경인 도시, 독일 브레멘에서도 초청 공연될 예정입니다.

<질문> “남의 작품을 베껴서 그리는 모사화들이 이제는 작품으로 인정받는 독특한 전시회가 열린다지요?”

<답변>

네, 겸재 정선 화백은 우리나라 화단에 한 획을 긋는 대가인데요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원작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모사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독립된 작품 분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모사전에 함께 가보시죠.

암벽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산수화.

모사화들은 겸재의 진경 산수화를 그대로 빼닮았습니다.

20여년 동안 고미술을 그려온 화가 고정한 씨.

고씨는 옛 거장들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작가는 모사화를 또 다른 창조의 경지로 끌어올렸습니다.

시끄럽고 거친 헤비메탈을 연주하는 사람들. 여섯살 딸과 늑대 아빠로 구성된 가족.

한국과 중국, 핀란드 등 9개국 22명의 작가들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새로운 영상이 돋보이는 애니매이션들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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