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어록 화제 ‘사자성어의 달인’

입력 2009.05.01 (07:16)

수정 2009.05.01 (08:14)

<앵커 멘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단 한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결전을 앞둔 삼성 안준호 감독의 인터뷰 스타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구요?

<리포트>

지난번에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선수와 감독으로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는 KCC 허재 감독의 꿈을 전해드렸으니까, 오늘은 특이하게 사자성어를 사용하는 안준호 감독의 재미있는 화법에 대해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안준호 감독의 그동안의 인터뷰들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안준호(삼성 감독 / 4월7일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 “1년동안 권토중래했다. 무한도전 하겠다”

<인터뷰> 안준호(삼성 감독 / 4월29일 챔피언결정전 6차전 직후) : “7차전에는 어렵게 왔는데 화룡점정하겠습니다”

안준호 감독의 인터뷰, 그 공통점 발견하셨나요?

매 인터뷰에서 4자성어를 활용한다는 점인데, 농구팬들과 기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합니다.

이때문에 모 중계방송 캐스터는 안 감독이 서당을 다니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측하기도 하더라구요.

만약 오늘 승리한다면 어떤 사자성어를 쓸지, 또 패한다면 어떤 사자성어를 사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안준호 감독의 화법 뒤에는 다양한 웅변훈련과 독서가 숨어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안준호 감독은 코치나 선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자율성을 이끌어냅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챔피언 결정전까지 팀을 끌고 온 원동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허재 감독과 탈권위주의의 안준호 감독, 과연 누가 승리할까요?

그 마지막 승부, 오늘 저녁 7시에 시작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