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시간 전쯤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송수진 기자! (네, 김해 봉하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언제쯤 도착했습니까?
<리포트>
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5시 55분쯤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대검찰청에서 출발한 지 4시간, 김해 봉하마을을 떠난 지 22시간 만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측근 4~5명과 함께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경호처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와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노 전 대통령은 13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라톤 조사에다, 봉하마을과 대검찰청을 오가는 데만 10시간 정도가 걸린 셈이라, 얼굴 가득 피로가 묻어났습니다.
포토라인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노 전 대통령은 가볍게 두 번 목례한 뒤 말을 아낀 채 곧장 사저로 향했습니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참여정부 시절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의 도착 소식을 들은 뒤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 노사모 회원과 마을주민들도 '노무현'을 연호하며 노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봉하마을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 검찰 수사가 그동안 불거졌던 각종 의혹들을 해소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