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재보선 참패 ‘당 쇄신’ 놓고 힘겨루기

입력 2009.05.04 (07:50)

수정 2009.05.04 (07:57)

<앵커 멘트>

재보선에 참패한 한나라당에서 '당과 국정 운영 쇄신'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지도부는 일부 당직자 교체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지만 소장파 의원들은 전면쇄신을 요구하고 있어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가 오는 6일 당청 회동을 갖습니다.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과 국정 쇄신 방안, 그리고 또다시 드러난 친이-친박 봉합책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청 회동 결과와 이번 주 중 출범할 당쇄신위 인선이 쇄신의 밑그림입니다.

하지만 당내 권력구조를 반영하지 못한 현 지도부가 실질적 쇄신을 이끌어낼 수 있겠냐는 현실적인 한계도 존재합니다.

지도부에서 사무총장 등 일부 당직자 교체로만 쇄신의 가닥을 잡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공성진(한나라당 최고위원) : "이번 재보선의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아 현 지도부 중심으로 상황을 수습해 나가면 됩니다."

당 일각에선 지도부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전면 쇄신을 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소장파 모임인 민본 21은 오늘 성명을 내고 당과 국정 운영의 전면적 쇄신, 그리고 친이-친박의 화합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입니다.

<녹취>권영진(민본21 소속 의원) :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 전면적 쇄신 없이는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습니다."

4월 국회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주가 쇄신을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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