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술·담배·인터넷 세상 속으로

입력 2009.05.05 (07:59)

<앵커 멘트>

그럼 요즘 청소년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갈수록 고민은 늘고 인터넷에 파묻혀 지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청소년들은 하루에 한 번씩은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특히 고등학생은 일주일 평균 13시간 이상, 초등학생도 9시간 가까이 컴퓨터에 빠져 있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 "게임하면 3시간은 기본이에요. 저는 게임할 때 14시간까지 해봤어요. (하루에?) 예..."

이제 중학생부터는 80% 이상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데, 문자 이용이 가장 많습니다.

전체 국민의 흡연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남학생의 경우, 중.고교생의 흡연율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남자 고등학생은 5명 중 한 명, 중학생은 20명 가운데 한 명이 담배를 피웁니다.

또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술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13살입니다.

남녀 모두 중학교 1학년 때쯤 되면 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녹취> 고등학생 : "집에 들어가야 될 때는 조금만 마시고, 안 들어가도 될 때는 술 마시고 친구집에서 자요."

지난해 청소년 상담건수가 4백만 건이 넘어섰고 특히 초등학생의 상담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고민과 방황을 강요하고, 결국 술과 담배, 인터넷 세상 속으로 빠져 게 만드는 건 아닌지 되새겨 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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