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연차 수사 재개…다음 주 盧 신병 처리 결정

입력 2009.05.06 (06:05)

수정 2009.05.06 (07:23)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번 주부터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을 다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권양숙 여사 추가 조사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사처벌 수위 결정은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 같다"며 "그동안 미뤄둔 나머지 의혹 수사를 이번 주에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단서가 포착된 전현직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번 주부터 다시 줄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연차 회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과 박 회장과 50억 원대 금품 거래가 확인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 여사가 미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보낸 유학자금 50만 달러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주중 권 여사를 재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어제 오후부터 노 전 대통령측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권 여사에 대한 조사 방법이나 시기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형사처벌 수위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임 총장은 이번 주중 검찰 내부 의견을 취합해 다음 주 중반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 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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