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5년간 2만 달러 소득 불가”

입력 2009.05.06 (07:10)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1인당 GDP가 향후 5년간 2만 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10년 이후 5%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고환율 때문에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IMF가 예상한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DP 는 만 4946달러, 지난해 만9천231 달러에서 무려 22.2%나 떨어진 수칩니다.

이후 1인당 GDP는 계속 성장하지만 오는 2014년 만9천1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향후 5년 동안 2만 달러는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1년부터 4% 후반에서 5%대의 높은 성장을 보이긴 하지만 고환율이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물가상승률도 다른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3%대를 이어가면서 실질소득 증가도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 "IMF가 환율전망치를 1300원에서 1400원대로 아주 비관적으로 본 것 같다. 한국경제성장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나온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판단"

IMF의 이 같은 전망치는 세계 경제,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기본 전제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KDI 원장) :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신흥 개도국의 수요가 우리 수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IMF가 세계 각국 정부의 긴밀한 정책적 공조를 촉구하기 위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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