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던 박지성 선수가 이번에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박지성의 발끝은 더욱 빛났습니다
아스널과의 원정 2차전.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8분 호날두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지난 2일 미들브러 전 득점 이후 두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 골입니다.
맨유에 입단한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득점을 올리긴 이번이 처음.
에인트호벤 시절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4년만입니다.
특히 아스널이 지난 5년간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귀중한 선제골이었습니다.
이후 박지성은 90분동안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기량을 맘껏 과시했습니다
박지성의 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가 내리 두 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널을 꺾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내일 새벽 히딩크 감독의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승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어서 사제간 맞대결도 더욱 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