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 사령탑 경선…‘3파전’ 양상

입력 2009.05.06 (07:10)

수정 2009.05.06 (07:19)

<앵커 멘트>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게 될 6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정치권은 새 원내대표 경선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도 원내대표 선택의 중요한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고 안살림을 책임질 원내대표 경선에서 한나라당은 3파전 양상입니다.

먼저 정의화 의원은 당내 화합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고, 안상수 의원은 국정쇄신책을 강력히 추진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의화 의원 : "당내 소통이 중요하다. 친이,친박에 얽매이지 말고 탕평책을 써야."

<녹취>안상수 의원 : "172석의 거대 초식 공룡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야당에 끌려 다니지 않고 힘있는 여당이 되야한다"

친박근혜계의 핵심인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화합 차원의 합의 추대 안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원내대표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민주당 역시 3파전 양상입니다.

이강래 의원은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의 가교 역할을 내세웠고, 김부겸 의원은 강한 야당론과 함께 대여 협상 능력을 내걸었습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의원) : "양측 모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중간에서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녹취>김부겸(민주당 의원) : "여당의 횡포, 독주를 막아내고 강한 야당이 될 것이다."

비주류 연대의 이종걸 의원은 당 쇄신안을 내걸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은 민주당은 15일, 한나라당은 2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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