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혼류생산체제 들어가…효과는?

입력 2009.05.07 (13:07)

<앵커 멘트>

현대차가 한 생산라인에서 여러차종을 함께 생산하는 혼류생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시장 수요에 맞춘 소형차 생산이 늘고 공장간 임금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저용 차량만 생산하던 현대차 제2공장에서 아반떼가 만들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일감 나누기에 합의한지 한달만에 2공장 아반떼 1호차가 출고된 것입니다.

<인터뷰> 송천권(상무/현대자동차 2공장 공장장) : "설비 공사부터 자재 준비까지 매우 촉박했지만 임직원 모두가 바쁘게 움직여서 아반떼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새롭게 소형차를 만드는 2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라인 속도를 늦추고 교육과 생산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근속 15년 이상의 숙련된 노동자들이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형차가 인기를 끌었지만 기존 3공장 생산만으로는 연간 39만대 생산에 그쳤습니다.

이번 혼류 생산으로 소형차 생산이 48만대로 늘었습니다.

2공장 노동자들의 임금도 월 1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노사가 협력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윤묘식(현대차 2공장 투싼·아반떼 생산라인) : "그동안 밖에 사정이 하도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일감이 생기니깐 힘도 나고 또 돈도 많이 받게 되니까..."

앞으로는 신차 구입시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게돼 소형차 판매가 더 늘어날 경우 2공장 가동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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