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자택 등 18곳 압수수색

입력 2009.05.07 (22:11)

수정 2009.05.08 (08:58)

<앵커 멘트>
검찰이 천신일 회장의 집과 사무실 등 18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다음주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모두 18곳, 천신일 회장의 집과 세중나모여행사, 계열사인 세성항운 등 3곳과, 천 회장과 자금거래를 한 15명의 자택 등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탈세.

지난 2007년부터 주식 거래 과정에서의 탈세 의혹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천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수사관 20여명이 투입된 오늘 압수수색에선 천 회장과 가족, 회사가 거래한 주식 관련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직원 수첩 등 단서가 될 만한 모든 자료가 압수됐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 때문에 압수수색을 했지만 어디까지 어떻게 번질지는 전혀 모르겠다고 말해 수사 대상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다음 주 후반 천 회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질 당시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부분과 박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7억 원의 성격이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청장은 최근 검찰과의 통화에서 의혹 규명을 위해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속전속결로 수사에 나서면서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인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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