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 미녀 수영 스타로 떠올랐던 김지은이 오늘은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일일 수영 교사로 변신했다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음에는 낯설었습니다.
난생처음 다른 사람을, 그것도 비장애인을 가르치는 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색함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아이들과 물장구치고 얘기도 나누면서, 하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거란다."
오히려 1시간여의 수업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현장음>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김지은(장애인 수영 대표) : "아이들이 처음부터 거부감 없이 잘 받아줘서 고마웠어요."
꿈나무들이 배운 건 수영만은 아니었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무슨 날? 어버이날?"
오늘 어린이들에게 김지은은 지체장애인이 아닌, 자상한 수영 선생님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준혁(청담초등학교) : "뭔가 잘못했을 때 잘 고쳐주고 재밌게 배웠어요."
<인터뷰> 김지은(장애인 수영 대표) : "어릴 때부터 장애인과 어울리면 앞으로 거부감이 사라져 장애인의 사회 생활이 더 쉬울 거 같아요."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